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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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더브라위어 내치나…"당분간 재계약 논의 X" 관망 자세

기사입력 2024.06.25 21:45 / 기사수정 2024.06.25 21: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당분간 케빈 더브라위너와의 계약에 관해 논의하지 않을 생각이다. 팬들은 그를 서둘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엑스트라'는 25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맨시티 전담 기자 샘 리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시티가 가까운 시일에 케빈 더브라위너에 대한 계약 논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다"며 계약 연장 논의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더브라위너가 벨기에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하고 있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고 얘기를 나누기 위해 미루는 것일 수도 있고 맨시티가 더브라위너를 판매하기 위해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후자로 보고 있다. 팬들은 "맨시티는 당장 서둘러야 한다", "계약은 끝났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브라위너도 사우디행을 부인하지 않았다. 더브라위너는 언젠가는 사우디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액수의 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와 더브라위너의 계약은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만료된다. 맨시티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번 여름이 그를 팔 적기다.

사우디가 제안하는 이적료도 엄청나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에도 더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노력했으나 맨시티가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여러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는 더브라위너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765억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더브라위너의 높은 주급도 맨시티가 그의 판매를 고민하는 이유다. 더브라위너의 주급은 40만 파운드(7억 550만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 맨시티로서 더브라위너를 팔면 주급에도 부담이 적어진다.




더브라위너의 맨시티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와 베르더 브레멘 등 여러 클럽을 거치며 잠재력은 있었으나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정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는 맨시티에서 9시즌을 뛰며 382경기에 나섰고 102골과 17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와 함께 전성기를 맞이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2회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더브라위너는 2022-23시즌에 맨시티 구단 최초의 트레블 주역이 됐다.

32세의 더브라위너는 다가오는 시즌에 갑작스럽게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맨시티도 더브라위너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더브라위너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번 여름 맨시티가 그를 사우디에 팔 가능성도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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