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갈 길 바쁜 KT를 제압하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3연승 질주(3승 1패, 득실 +4)와 함께 공동 2위까지 등반했다.
1세트에서 KT는 젠지 소속의 '캐니언' 김건부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정글 자이라'를 선택해 달라질 소환사의 협곡을 예고했다. 하지만 KT는 젠지와 다르게 챔피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면서 고꾸라졌다. '표식' 홍창현의 자이라 개입이 빗나가는 동안 한화생명은 우직하게 성장에 나섰다. 그 과정 속에서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는 그야말로 괴물이 됐다.
한화생명은 14분 KT의 실수를 제대로 파고들면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22분 한화생명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자 KT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크게 줄어들었다. 순식간에 적들을 밀어붙인 한화생명은 적진에서 '킬 쇼'를 벌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가 피들스틱을 선택하면서 전장에 균열을 일으켰다. 속도감 있는 운영을 원했던 KT는 한화생명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협곡의 전령'을 두고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피들스틱-요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영에 힘을 더욱 더했다.
'제카' 김건우의 요네는 연달아 KT 챔피언들을 암살하면서 더욱 신바람을 냈다. 21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한화생명은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KT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23분 적진을 폐허로 만든 한화생명은 넥서스까지 즉시 무너뜨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