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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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의 쓴소리 "무드리크, 머리 자르고 문신 없애고 축구에만 집중하라"

기사입력 2024.06.06 10:25 / 기사수정 2024.06.06 10:2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의 레전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후배인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머리를 자르고 문신도 없애라고 조언했다. 축구에만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오비 원 팟캐스트'에서 미켈의 말을 전하며 "전 첼시 선수인 미켈은 우크라이나 무드리크의 경기력에 점점 좌절감을 느꼈고 그의 생활 방식이 그의 경기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미켈은 무드리크에게 머리를 자르고 문신을 지우라고 촉구했다"고 했다.

미켈은 무드리크에 대해 "그는 머리를 자르고 문신을 없애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속도도 빠르고 공을 잘 다뤄도 그는 자신의 행동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며 "그는 머리카락이나 문신을 잊고 축구를 해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무드리크는 특유의 노란 머리와 문신이 특징이지만 미켈은 이를 모두 없애라고 한 것이다. 이외의 것에 집중하지 말고 축구에만 집중하라는 조언이었다.




첼시는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에서 뛰던 무드리크를 아스널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1억 유로(약 1490억원)를 투자해 데려왔다. 하지만 그의 영입은 현재까지 실패와 가깝다.

그는 지난 시즌 17경기를 출전했지만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적 직전 샤흐타르에서는 18경기 10골을 넣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넣으며 공격 포인트에 있어서 기대감을 모았으나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변화가 예상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을 정상급 선수로 만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드리크가 손흥민과 유사하다며 손흥민처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다짐은 의미 없었다. 그는 이번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7골과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시즌 내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확고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무드리크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첼시 감독 포체티노와 그의 코치들은 팀에 합류한 이후 무드리크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의 발전이 더딘 것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리그 마지막 5경기를 5연승을 질주하며 12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리며 마무리했다. 무드리크의 활약은 1골이 전부였다.




무드리크는 다음 시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첼시는 이번 시즌 함께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무드리크의 계약 기간이 2031년 여름까지인 것으로 고려하면 무드리크의 활약은 첼시에 필수다.

미켈의 말처럼 머리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의 팀 동료인 니콜라 잭슨은 지난 4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대패한 후 염색하고 탈색하던 머리를 깔끔하게 밀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그는 이후 6경기에서 4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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