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이 글로벌 클라우드 관계자들에게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해 구축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를 소개했다.
넥슨은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연례 사용자 콘퍼런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에 연사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면 넥슨 데이터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도입한 자사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하나라는 뜻의 ‘모놀리식(Monolithic)’과 원시 데이터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합성어다.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어 관리 및 상호 공유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모노레이크'는 하루 평균 100TB(테라바이트)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등을 표준화해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하여 데이터 적재 효율성과 쿼리 성능을 크게 높였다. 넥슨은 '모노레이크' 도입 후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업무 서비스를 만들고,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하여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모노레이크' 기반 서비스는 넥슨 내 100여 개의 조직에서 비전문가도 가능한 손쉬운 쿼리 작성, 유저CS 유입 및 이상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알림, 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의 데이터 연구, 오픈 API 서비스, 콘텐츠 소비 동향 분석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넥슨 이재면 데이터엔지니어링팀장은 “업계 최대 규모에 이르는 데이터를 보유한 넥슨은 꾸준히 데이터 활용 연구를 진행 중이며,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통해 처리 과정 자체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유저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넥슨만의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도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