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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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의 예언…"마레스카, 아르테타처럼 놀라운 감독될 거다"

기사입력 2024.05.29 00:45 / 기사수정 2024.05.29 00: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이 유력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게 했던 말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마레스카 감독이 아스널의 현 사령탑 미켈 아르테타 감독처럼 뛰어난 감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엔조 마레스카의 첼시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첼시 팬들은 2021년 마레스카에 대한 과르디올라의 예측을 알아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엔조 마레스카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그가 미켈 아르테타와 함께했던 것처럼 놀라운 감독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20년 8월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U-23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1군 감독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났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그는 맨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파르마의 1군 감독으로 이적했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그는 파르마 감독을 맡은 지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2년 여름 그를 맨시티의 수석 코치로 데려왔다.

수석 코치 마레스카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 사람이 함께한 2022-23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기도 했다.

마레스카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레스터 시티의 감독을 맡았다. 그는 첫 시즌 만에 레스터의 승격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제 다음 구단으로의 이적이 가까워졌다. 그는 다음 시즌 첼시 감독 부임이 유력하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 SNS를 통해 이적이 확정되면 사용하는 'Here we go'와 함께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며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이 체결됐고 2030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다. 첼시는 레스터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 부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알렸다.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 부임이 임박해지자 첼시 팬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레스카 감독을 아르테타 감독에 빗댄 것을 찾아낸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도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 코치로 있다가 아스널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자신의 스승을 위협할 만큼 뛰어난 감독으로 성장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 8위로 마무리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서서히 자신의 색깔을 입히며 아스널의 순위를 올렸고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했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첼시 팬들은 마레스카 감독이 아르테타 감독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정한 마레스카 감독이기에 그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첼시가 그를 차기 감독으로 선택한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연관이 있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첼시는 처음에 마레스카의 전술적 전망과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로 일한 경험 때문에 그를 타깃으로 삼았다"며 첼시의 선임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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