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시 중안 공격수 영입 후보 세루 기라시(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슈투트가르트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를 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쟁을 펼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기니 공격수 기라시는 2024 여름 이적시장에 매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돠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기라시는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리는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영구 이적에 성공했다. 정식으로 슈투트가르트 선수가 된 후 그는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30골 4도움을 올려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특히 기라시는 분데스리가에서만 28골을 터트려 슈투트가르트가 올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에선 36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된 기라시는 현재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그의 계약서에 저렴한 바이아웃 옵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영입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발 풋볼'에 따르면 독일 클럽들은 이번 여름 기라시를 영입하고 싶으면 그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7억원)를 지불하면 된다. 독일이 아닌 해외 클럽들은 2000만 유로(약 297억원)를 내야 기라시를 영입할 수 있다.
성적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하기에 이번 여름 공격수 보강을 목표로 삼은 토트넘은 기라시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 현재 토트넘 최전방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있지만 이번 시즌 부상이 잦아 너무 많은 경기를 빠지면서 손흥민이 9번 공격수로 자주 출전했다.
또 히샬리송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타깃이 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뷰'는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히샬리송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했을 때 지불한 거액을 돌려받을 기회를 갖게 됐다"라며 지난 2022년 여름 히샬리송 이적료로 지불한 6000만 파운드(약 1023억원)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라시를 원하는 클럽이 토트넘 한 팀만 있는 게 아니기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스퍼스웹'은 "최근 며칠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AC밀란이 기라시에 대한 거래를 두고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기라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웨스트햄 새 감독 훌렌 로페테기는 이번 여름 팀에 새로운 공격수를 추가하길 원한다"라며 "웨스트햄 테크니컬 디렉터 팀 스타이든은 기라스를 오랫동안 흠모해 온 것으로 알려졌기에 기라시를 웨스트햄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라시는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 것이기에 이번 여름에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이 12개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토트넘이 기라시의 이적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분데스리가에서 골문을 폭격했지만 해리 케인에 밀려 득점왕에 실패한 기라시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