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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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기다리고만 있는데"…임기영·이의리 복귀 눈앞→'선발 공백' KIA에 활력소 될까

기사입력 2024.05.18 13:43 / 기사수정 2024.05.18 13:43

이의리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간절히 기다리고만 있는데... 속이 터지네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주말 3연전 첫날(17일/김건국)과 이튿날(18일/황동하) 모두 대체 선발로 경기를 치른다. 선발진을 지켜주던 윌 크로우(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와 이의리(왼쪽 팔꿈치 통증)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3연전 KIA는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를 위기를 맞이했다. 맞대결 상대가 NC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는 리그 2위(25승 1무 17패)를 기록 중이다. 주말 3연전 맞대결 상대 KIA는 리그 1위(26승 1무 16패)다. 경기 차는 '1'로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었다. 그만큼 중요한 시리즈인데, 100% 전력으로 나설 수 없으니 이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의리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는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KIA는 부상자의 빠른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풀전력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의리와 임기영(옆구리 근육 손상)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이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KIA는 선발진을 보강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늘(17일) 50구까지 투구를 했다. 그 이후 상태도 '괜찮았다'라고 했다. 일정을 정해 등판 시기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곧 돌아오지 않을까... 간절히 기다리고만 있는데, 지금은 속이 터진다"라고 얘기했다. 사령탑은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복귀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의리는 지난 14일 30구 투구에서 투구수를 늘리며 문제없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임기영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기영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월말 부상으로 이탈한 임기영도 이의리와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우선 KIA는 임기영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임기영 복귀 시점에 관해 "(이의리와) 비슷할 것 같다. 타자들을 세워두고 라이브 투구를 하면... 투구수가 (이)의리와 비슷해서 그 시기에 함께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출전보다는 투구수가 중요하다. 70개 정도 던질 수 있다면, 3~4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는 6~7선발과 붙였을 때 괜찮은 상황이 나온다. 우선은 투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몇 구까지 던지느냐 체크할 것이다.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라 감각적인 건 1군 올라와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기영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4일 주치의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크로우는 아직 특별한 소식이 없다. 구단은 검진 결과에 따라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크로우는) 아직 소식이 없다. 구단에서 다 체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에 관해서는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달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계속 강팀과 경기가 있다. 다 5월에 걸려 있어 머리가 아프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에서 접전 끝 7-4로 승리했다. 다만, 선발 등판했던 김건국이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건국의 부상 정도에 따라 대체 선발의 대체 투수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머리가 아플 이 감독이다. 그리고 그 고민을 이의리와 임기영의 복귀로 씻어내려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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