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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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평가 듣다가 '퇴물'로 전락…관중과 말싸움 추태까지, 맨유 FW 기행 계속된다

기사입력 2024.05.16 15:34 / 기사수정 2024.05.16 15: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간판 공격수로, 올시즌 경기력이 급감해 논란이 되고 있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팬과 설전을 벌여 도마 위에 올랐다.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를 말리며 상황이 진정될 정도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분노한 래시퍼드는 맨유의 워밍업 중 올드 트래퍼드에서 야유하는 팬과 맞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끌려갔다"며 "래시퍼드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향한 발언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래시퍼드가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팀 동료들로부터 멀어져 터치라인으로 걸어가는 관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며 "에릭센이 래시퍼드 팔을 잡으려고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래시퍼드가 동료들에 의해 터치라인에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승리, 7위 뉴캐슬과 승점이 같아졌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래시퍼드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교체돼 10여 분을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 1개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드리블도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래시퍼드가 팬과의 설전을 벌인 이유는 최근 그의 활약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시즌 56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던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8골밖에 넣지 못하며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자인 래시퍼드가 골을 넣지 못하자 맨유의 득점력은 뚝 떨어졌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공동 9위에 그치고 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경기력도 좋지 않다. 그는 장기인 빠른 속도와 드리블마저 수비수들에 의해 막히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공격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의 부진이 이어지자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매체는 "일부 맨유 팬들은 SNS에서 그의 활약을 비판했으며 유명한 유튜버인 마크 골드브리지는 래시퍼드의 기량 부족을 비난했다"며 그가 이번 시즌 많은 비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래시퍼드의 반응도 화제를 모았다. 래시퍼드는 지나친 비판에 "당신의 응원에 감사하다. 그것은 학대이며 몇 달 동안 지속됐다"며 "이젠 충분하다"고 비판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시즌 리그 8위인 맨유는 중요한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에서는 오는 20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5일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7위 안에 들어야 하기에 리그에서의 승리가 필수이고 부진한 이번 시즌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FA컵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

뉴캐슬과의 경기가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3일 만에 치러진 경기이고 가벼운 부상이 있는 탓이라 래시퍼드가 10분 정도만 소화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는 래시퍼드의 활약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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