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 외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아스널 팬들의 관심도 높다. 원수 같은 라이벌 구단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면 아스널이 2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서기 때문이다. 아스널 팬들은 이런 이유로 맨시티 숙소 앞에서 새벽에 불꽃놀이까지 하며 수면을 방해했다. 커트오프사이드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응원하는 아스널 팬들 노력이 눈물 겹다.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스널과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호텔 앞에서 새벽에 불꽃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일부 심한 아스널 팬들은 맨시티-토트넘전 앞두고 새벽 2시 맨시티 호텔 밖에서 불꽃을 터뜨리며 팀을 돕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며 아스널 팬들의 예의 없는 행동을 소개했다.
맨시티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패는 두 팀은 물론이고 선두 아스널에 초미의 관심사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 외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아스널 팬들의 관심도 높다. 원수 같은 라이벌 구단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면 아스널이 2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서기 때문이다. 아스널 팬들은 이런 이유로 맨시티 숙소 앞에서 새벽에 불꽃놀이까지 하며 수면을 방해했다. 연합뉴스
아스널은 2위 맨시티에 승점1 앞선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렀다는 게 문제다.
맨시티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맨시티는 승점2 차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맨시티 마지막 상대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게다가 홈 경기여서 맨시티의 승리가 보다 수월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과의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라며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 아스널의 스트라이커인 카이 하베르츠는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에서만큼은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주기를 희망했다.
아스널에 긍정적인 기록이 있다. 토트넘은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리그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진 적이 없다. 아예 맨시티에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했는데 이 득점이 맨시티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득점이었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다. 팬들과 선수들 모두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다보니 원수 같은 토트넘을 응원하면서, 맨시티 숙소에 불꽃놀이까지 저지르는 것이다.
아스널 팬들이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토트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명분은 확실하다.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위까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빌라가 14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두 팀 간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토트넘도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빌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면 토트넘은 극적으로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이기에 맨시티와의 경기가 토트넘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 외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아스널 팬들의 관심도 높다. 원수 같은 라이벌 구단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면 아스널이 2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서기 때문이다. 아스널 팬들은 이런 이유로 맨시티 숙소 앞에서 새벽에 불꽃놀이까지 하며 수면을 방해했다. 연합뉴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 외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아스널 팬들의 관심도 높다. 원수 같은 라이벌 구단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면 아스널이 2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서기 때문이다. 아스널 팬들은 이런 이유로 맨시티 숙소 앞에서 새벽에 불꽃놀이까지 하며 수면을 방해했다. 연합뉴스
토트넘과 아스널은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모아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맨시티와의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두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상당수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 우승을 보기 싫어 자신들이 응원하는 토트넘이 맨시티에 지는 게 낫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한다. 정말 알쏭달쏭한 상황이다.
사진=커트 오프사이드,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