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젠지 '카론' 김원태가 퍼시픽의 부진을 국제대회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젠지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결승전 PRX와 경기서 2-3(13-9, 9-13, 11-13, 13-9, 8-13)으로 패배했다. 끝까지 2024년 퍼시픽 2연패를 노렸던 젠지는 '완전체' PRX에 무릎을 꿇으면서 2위로 스테이지1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카론' 김원태는 박빙의 결과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큰 아쉬움을 전했다. 김원태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이를 이겨내야 괜찮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다음 국제대회 '마스터스 상하이'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대회 킥오프에서 PRX를 3-1로 격파한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PRX는 핵심 타격대 선수인 '징' 왕징지의 복귀 이후 팀의 전체적인 공격성이 살아나면서 젠지를 크게 압박했다. 결승전 다양한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을 전한 김원태는 "PRX는 싸움을 정말 좋아하는 팀이다. 능동적으로 전략 변화도 가능해 이러한 부분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1 이후 다음 국제전 '마스터스 상하이'는 어느새 9일 앞으로 다가왔다. 2위를 기록한 젠지는 T1과 함께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치른다. 짧은 준비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점으로 김원태는 '멘탈'을 꼽았다. 김원태는 "인게임에서 정확도가 떨어질때 어떻게 풀어갈지 찾아야 할 것 같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원태는 '마스터스 상하이'를 위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원태는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부담감을 떨쳐내겠다. 짧은 기간 경기력 끌어올려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