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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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찬스미스 대왕+"최악의 FW" 혹평…베테랑 감독은 다르다 "최고의 9번 될 거다"

기사입력 2024.05.09 15:44 / 기사수정 2024.05.09 15: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을 향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 그가 그간 너무 많은 비판을 받아 왔고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9일(한국시간) "해리 레드냅은 니콜라 잭슨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최고 수준의 9번이 될 것으로 본다"며 "레드냅은 다음 시즌에 잭슨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 QPR 등에서 오랜 기간 감독직을 했던 레드냅은 "내 생각엔 잭슨이 때때로 너무 많은 비난을 받는 것 같다"며 "나는 그가 꽤 많은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고 고작 22살이며 첼시에 입단한 첫 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는 뛰는 것을 멈추지 않고 홀드업 플레이(상대 수비를 등진 채 공을 받아 패스하거나 슈팅하는 것) 측면에서 많은 좋은 일을 해냈다. 그가 계속 마무리를 잘 한다면 톱클래스 9번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잭슨의 여론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많은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결정력 문제로 비판받았고 기록으로 보더라도 좋지 않은 선수였다

그는 이번 시즌 스페인 무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했다. 활약은 좋지 못했다. 잭슨은 리그에서 빅 찬스 미스만 22차례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고 기대 득점(xG)보다 실제 득점이 적은 결정력이 떨어지는 선수였다.

첼시 구단 최다 득점자인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는 잭슨이 첼시 수준의 스트라이커가 아니라고 했고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폴 머슨은 그가 머리에 관심을 가질 시간에 마무리에 신경 썼다면 20골은 넣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트라이커로서 득점하지 못하니 비판은 일상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의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리그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첼시는 잭슨의 활약 속에 지난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첼시는 10위권 밖이었던 순위가 어느새 7위까지 올라왔고 5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6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토트넘이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첼시가 토트넘을 잡고 5위로 올라가는 시나리오도 무리가 아니다.

첼시는 남은 일정도 크게 어렵지 않다. 자신들보다 낮은 노팅엄 포레스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본머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연승 중인 첼시가 5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다.

그의 활약이 이어지자 칭찬도 쏟아지고 있다. 전 아스널 공격수인 이안 라이트는 잭슨의 속도, 터치, 연계가 매우 좋다며 그가 번쩍이는 모습이 있다고 칭찬했고 전 첼시 공격수인 뎀바 바는 그가 훌륭한 골잡이가 됐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기록도 쏟아지고 있다. 잭슨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13골을 넣으며 첼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디디에 드로그바의 데뷔 시즌 득점 기록인 11골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1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이자 팀 동료인 콜 팔머의 페널티킥 제외 득점(12골) 기록도 넘었다. 결정력이 좋기로 유명한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15골을 넣어 잭슨은 손흥민과도 2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시즌 초반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다. 잭슨 자신도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다음 시즌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막판 리그에 적응한 잭슨이 팀을 어디까지 올릴지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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