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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1군 복귀, 꽃감독은 서두를 생각 없다..."완전 회복이 먼저"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09 12:44 / 기사수정 2024.05.09 12:44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지난 4월 11일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한 달 넘게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지난 4월 11일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한 달 넘게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좌완 영건 이의리의 콜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선수 본인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병원 검진 등을 통해 완전 회복이 이뤄졌다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4차전에 앞서 "이의리는 아직까지 1군에 부르기에는 조금 그렇다"며 "(라이브) 피칭을 한 번 했는데 진료를 한 번 더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 이후 경기 등판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의리는 2022 시즌 10승, 2023 시즌 11승을 거두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프로 4년차를 맞은 올해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의리는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3경기에 나와 10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남긴 뒤 지난달 11일부터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지난 4월 11일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한 달 넘게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지난 4월 11일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한 달 넘게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는 지난 4월 10일 LG 트윈스전에서 1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더는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의리는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당초 5월 초 1군 복귀가 유력해 보였지만 현재까지 실전 등판 없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라이브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단계다.

KIA는 이의리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3년차 우완 영건 황동하에게 기회를 주면서 메우고 있다. 하지만 황동하가 지난 4월 27일 LG전,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며 이의리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중이다.

KIA는 5월 9일 기준 선발진의 팀 평균자책점 3.51로 10개 구단 중 1위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하고 13번의 퀄리티 스타트, 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현재 2군에서 회복 중인 좌완 이의리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현재 2군에서 회복 중인 좌완 이의리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이의리의 공백이 길어지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2위 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올 시즌 전력 평준화로 아직까지는 '독주'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를 서둘러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의리만 돌아온다면 한층 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시즌을 멀리 내다보고 운영하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안전하게 준비를 해서 가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의리가 느낌적으로 자기가 완벽히 괜찮아졌다고 하더라도 우리(코칭스태프)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가 스스로 '마음껏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중요하다. 보다 더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 2군에서 계속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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