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스탯 모두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노출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라며 2023-24시즌 토트넘의 문제점 중 하나인 세트피스 수비 불안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티다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만회골이 절실했지만 전반 38분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스탯 모두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노출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후반전에 토트넘은 반격을 시작해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과 후반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격골로 아스널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2-3으로 패하며 라이벌에게 승점 3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포함해 최근 9경기에서 코너킥으로만 6골을 실점했다. 또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총 14골을 내주면서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세트피스 최다 실점 공동 5위에 올랐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아스널전이 끝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은 좋았다. 상대를 지배했었다. 3실점은 치명적이다. 이런 경기에서 우리는 정말 발전해야 한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그렇다"라며 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전술을 보완하는 것이 격차를 좁히는 답이라고 생각했다면 난 거기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라며 "우리의 세트피스 수비는 매우 열악했지만 그 외에도 고쳐야 할 것이 많다"라고 세트피스 수비 불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스탯 모두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노출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영국 현지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통계매체 옵타도 "토트넘은 최근 세트피스에서 비참한 성적을 거뒀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 코치를 고용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지만, 숫자는 그가 실수한 것일 수 있다고 암시한다"라고 주장했다.
옵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9실점)보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이 많은 팀은 5팀뿐인데, 기대 실점은 10.6으로 조사됐다. 토트넘보다 코너킥 기대 실점 값이 높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1)와 셰필드 유나이티드(11.0) 두 팀 뿐이다.
페널티킥을 포함해 영역을 넓히면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총 12골을 내줬는데, 기대 실점값은 14.3이었다.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맨유(15.3)와 번리(14.9)뿐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토트넘은 올시즌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제로 허용한 골이 기대 실점보다 낮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험한 장면이 리그 최상위권 수준으로 많다는 점이다. 특히 토트넘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기가 많았던 번리와 셰필드는 리그 19, 20위팀이기에 토트넘의 세트피스 불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스탯 모두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노출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옵타 홈페이지
토트넘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등권팀 수준과 비슷한 수비를 펼치는 이유로 매체는 "토트넘은 너무 많은 코너킥을 허용한다"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6.5개)보다 경기당 코너킥 허용 숫자가 많은 팀은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2팀과 맨유까지 총 3팀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토트넘이 세트피스 불안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코너킥 허용 갯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신의 후방에서 공 소유권을 잃어 버린 횟수가 경기당 6.7회로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가장 많아, 역습에 취약해 상대에게 세트피스 기회를 자주 내준다고 분석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이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올시즌 코너킥에서 실점한 9골 중 6골이 상대의 크로스가 바로 동료에 연결되거나 토트넘 선수 몸 맞고 허용한 실점이었고, 해당 부문에서 토트넘보다 실점이 더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은 없다. 또 토트넘이 내준 코너킥의 25.6%가 바로 슈팅으로 이어졌으며,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치이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스탯 모두 강등권 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장면을 자주 노출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매체는 또한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 상황 때 취약하지만 공격 상황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총 11골을 터트렸는데, 세트피스 기대 득점이 8.2에 불과해 리그 전체 19위에 위치했다. 토트넘보다 낮은 건 리그 19위에 위한 번리(8.0)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체는 "해결책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스널은 토트넘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언가 빨리 개선되지 않는 한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 전담 코치를 고용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옵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