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남진이 나훈아의 은퇴를 언급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 이창호를 비롯해 가수 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라이벌로 불리며 한 시대를 같이 활약했던 나훈아가 최근 은퇴를 발표한 이야기를 꺼내며 "한창 (노래)할 나이인데, 너무 아쉽다'고 얘기했다.
나훈아가 자신의 6년 후배라고 말한 남진은 "제 밑의 후배인 줄 아는데, 제 후배의 제자다. 해병대 휴가를 나왔을 때 제 친구를 방송국에서 우연히 봤는데, 그 친구가 학생들을 키우는 학원을 운영한다면서 소개해줬던 제자가 나훈아였다"고 전했다.
또 "(나훈아와) 라이벌로 기획을 해서 장사를 잘 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시절이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나 싶다"고 말했다.
남진은 최근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나훈아와의 과거 라이벌 구도를 떠올리며 "친구이고 하면 서로 좀 편하게 말도 할텐데, 나이 차이가 좀 있다. 친구의 제자였다. 1968년도에 처음 봤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남진은 라이브로 '빈잔'을 불렀고, DJ 김태균과 이창호의 환호에 "옛날에는 노래를 자주 하고 많이 했는데 지금 이렇게 하려니까 어렵다"며 쑥스러워했다.
8일 가수 조정민과 디너쇼를 앞두고 있는 일정도 밝히며 "조정민과 디너쇼를 같이 해서 좋다. 예쁜 아가씨이지 않나"라며 웃었다.
또 해병대 출신인 남진에게 자신의 아들도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도착했고, 남진은 "해병대에 다녀온 것이 제 삶 속에서도 가장 힘이 된다"고 응원했다.
김태균은 "같은 남자로서 선생님처럼 멋있어지고 싶다. 지나갈때마다 추앙을 많이 받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극찬하며 "은퇴 안 하실 것이죠?"라고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남진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올 것 아닌가. 그 때까지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노래가 제 삶인데 어떻게 쉽게 하고 안하고 결정하냐.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려고 한다"고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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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