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T1이 연패를 훌훌 털어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4주차 제타 디비전과 경기서 2-1(11-13, 13-9, 13-10)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그룹 스테이지를 2승(4패)으로 마무리하면서 가까스로 알파조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갈 길이 바쁜 제타 디비전은 1세트 '바인드'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분위기 전환을 도모하는 T1이 추격에 나섰으나, 제타 디비전은 '뎁' 하시모토 유마의 레이즈를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다만 T1은 전반전 막바지 점수를 복구하면서 6-6으로 후반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치열한 대결 속 우위를 점한 팀은 제타 디비전이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로 이끈 제타 디비전은 후반전에서 7-5의 스코어를 만들어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T1이 반격에 성공했다. '로시' 다니엘 아베드랍보의 바이퍼와 '엑스큐레이트' 케빈 수산토의 체임버 활약을 앞세워 T1은 전반전을 8-4 큰 점수 차이로 마무리했다. 또한 그간 부진했던 '이주' 함우주의 오멘이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T1은 자신들이 선택한 '로터스'에서 13-9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 '선셋'에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T1이 첫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앞서 나갔으나, 전력을 재정비한 제타 디비전은 10~12라운드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6-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서는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레이즈, '카르페' 이재혁의 게코 활약이 빛이 났다. 앞선 2세트에서 리그 2번째 1000킬 금자탑을 쌓았던 하정우는 T1의 매서운 후반전을 이끌었다. T1은 수비 진영에서 8-4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