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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안 창피해? 정말 부끄러운 승리" 맨유 레전드 또 폭발했다… 2부 팀 상대로 승부차기 승+그러고도 조롱

기사입력 2024.04.22 09:46 / 기사수정 2024.04.22 09: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평가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안토니가 코번트리 선수들을 조롱하는 것을 목격한 로이 킨은 코번트리전 승리에 대해 '창피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2부리그 팀 코번트리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3-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에는 역전골을 내줬지만 득점 취소되는 행운이 따르면서 승부차기로 향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전반 22분 디오구 달롯의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받아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빨려들어가면서 3골 차 리드를 안았다.





그러나 코번트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심스가 오른쪽에서 넘어 온 얼리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33분엔 박스 먼 거리에서 오헤어가 중거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라이트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종료 직전 라이트의 크로스를 토르프가 박스 안에서 밀어 넣어 대역전 드라마가 쓰이는 듯했다. 하지만 라이트가 먼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이 득점이 취소됐다.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첫 키커 카세미루의 슈팅이 막히고 라이트가 성공하면서 맨유가 불리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키커는 양팀 모두 성공했다. 세 번째 키커 에릭센은 성공하고 오헤어가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면서 양팀은 다시 동률이 됐다. 

네 번째 키커 페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성공했고 주장 시프가 하늘 높이 실축하면서 맨유가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키커 호일룬이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결국 맨유가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맨유 선수들의 반응은 극과극이었다. 매과이어는 상대 선수들과 악수하기 위해 정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안토니는 상대 바로 앞에서 손으로 귀를 감싸는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며 조롱했다.

이를 본 맨유 레전드 킨은 "팬들은 오늘 운이 꽤 좋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 세리머니를 과장하지 않았다. 3-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이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라며 "어쨌든 결승에 올랐지만 난 이 팀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3-0으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 챔피언십 팀이 다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어떤 희망도 줘서는 안 되지만 이게 맨유가 하는 일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리더십을 보여야했지만 지금 이 팀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맨유는 기회를 포기하고 골도 포기했다. 이걸 시즌 내내 반복했다. 정말 놀랍게도 오늘 맨유 선수들은 마지막에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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