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23
스포츠

박종훈 KKKKKK 호투에 희망 확인했다...이숭용 감독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20 22: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하면서 3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박종훈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 3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1개로, 구종별로는 직구(28개), 커브(20개), 투심(12개), 체인지업(1개) 순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km/h를 마크했다.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종훈은 3회초 첫 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도환의 안타와 신민재의 땅볼 이후 1사 1루에서 신민재의 도루 시도 때 이지영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홍창기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문성주의 2루타로 3루주자 신민재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박종훈과 SSG로선 후속타자 김현수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변수가 발생한 건 4회초였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오스틴의 강습타구에 맞았고, 1루로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뒤 통증을 호소했다. SSG 벤치는 트레이너의 체크 이후 곧바로 박종훈을 교체, 좌완 한두솔을 마운드에 올렸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더 던질 수 있는데 (보호 차원에서) 내려갔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0일 LG와의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박)종훈이가 마운드에서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보였는데, 일찍 내려가게 돼 아쉬웠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감독으로선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게 됐고, 이제는 계산이 좀 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경기를 더 봐야 하지만, 그래도 초반부터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고 본인이 마운드에서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겠다고 얘기하니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박종훈을 격려했다.



사령탑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박종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심판들도 종훈이가 ABS 때문에 가장 많이 혜택을 받을 거라고 얘기하더라. 보통 사람 심판이 판정할 때 언더핸드 투수가 낮게 던지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주지 않는데, 밑에서 치고 올라오다 보니까 ABS 존에는 스트라이크로 선언된다고 하더라. 어제(19일) 경기에선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또 본인이 그 감각을 익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있게 피칭했던 것 같다. 적극적인 모습도 좋았다"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종훈이가 타구에 맞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 또 1회말에 좀 더 치고 나갔으면 우리 팀이 기세를 가져왔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다. 타격이 늘 좋을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19일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한두솔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영진은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투수 박민호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숭용 감독은 "전날 많은 이닝을 던지기도 했고, 이닝을 길게 끌고 갔으면 해서 (박)민호를 올렸다. (최)민준이도 그렇고 영진이도 멀티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올 예정이었다. 왼쪽 갈비뼈 단순 타박 진단을 받은 최정의 몸 상태는 19일보다 더 나아졌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김광현이 선발로 출격하며, 2차전에선 20일 선발로 예고됐던 오원석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SSG는 21일 서진용을 1군으로 호출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더블헤더가 진행되면 1군에 올리려고 생각한 선수가 있다. (서)진용이를 한 번 부르려고 한다. 2군에서 8~9경기를 소화했고 멀티이닝도 던졌다. 본인은 슬로우 스타트라고 하는데, 아직 감독이 정식 경기에서 던지는 걸 직접 체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2군에서 던지는 것과 1군에서 던지는 건 다를 수 있고, 좀 더 집중하면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을까. 본인도, 코칭스태프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 인천,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