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중국전 승리가 성큼 다가왔다. 황선홍호가 죽음의 조에서 2연승을 거둘 분위기다.
193cm 대형 공격수 이영준이 또 골을 터트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중국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원톱 이영준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이기면 2연승으로 A조 단독 선두가 된다.
이영준이 그야말로 영웅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전반 30분까지 3골을 내줄 뻔했으나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 등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에 기회가 왔다. 오른쪽 측면 공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강상윤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전진 패스를 내줬고 이영준이 이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영준은 지난 17일 UAE와의 첫 경기 후반 추가시간 결승포에 이어 이번 대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영준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4분 중국의 결정적인 슛을 김정훈이 선방, 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이태석의 어시스트를 이영준이 골문 정면에서 통렬한 왼발 터닝슛을 꽂아넣어 2-0을 만들었다.
이영준은 이틀 전 UAE전 결승포에 이어 이날 2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3골을 넣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은 골키퍼 김정훈 외에 백4로 왼쪽부터 조현택, 변준수, 서명관, 황재원이 들어갔다. 더블 볼란테는 김민우, 백상훈으로 짜여졌다.
2선 공격수 3명은 엄지성과 강상윤, 강성진이다. 원톱은 UAE전 결승포 주인공 이영준이 맡았다.
독일에서 뛰는 김민우, 공격수 이영준이 선발을 꿰찬 게 눈에 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전반 중반 부상으로 수비수 서명관이 교체아웃됐다.
청 야오둥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백3를 선택했다. 황 즈하오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양 즈하오, 량 샤오원, 진 순카이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두안 더지, 타오 창룽, 지아 페이판, 루안 치룽이 미드필드에 섰다. 류 주룬, 시에 원넝이 측면 공격수를 맡았으며 베흐람 압두웨이가 원톱으로 섰다.
중국은 골결정력이 부족하면서 리드 찬스를 놓쳤고 한국이 이 틈을 타 이영준의 멀티골로 한국의 승리를 굳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