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이민우는 5년 만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민우가 5년 만에 값진 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민우는 팀이 6-5, 단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6-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박상원이 선두 이정훈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윤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단 한 점 차가 된 상황, 레이예스까지 채은성의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루가 되자 한화 벤치는 박상원을 더 지켜보지 않고 이민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는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노진혁은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그대로 팀의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이민우는 주먹을 불끈 쥐고 글러브를 팡팡 치며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승리를 기뻐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이민우는 5년 만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이민우는 5년 만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2015년 1차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민우의 커리어에서 세이브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단 하나가 있었고, 이민우는 KIA 시절인 2019년 4월 13일 SK전 이후 1819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이민우는 "8회 (한)승혁이의 백업으로 준비했는데, 승혁이가 잘 막았고 (박)상원이가 안 좋으면 나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이브는 그렇게 신경 안 쓰고,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게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도 한화는 만원관중이 들어차며 지난 시즌 최종전부터 6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달성했는데, 이민우의 땅볼 유도로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나자 구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민우는 "긴장되기는 했는데, 끝나고 나니 너무 좋더라. 원래 액션이 좀 없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좀 크게 나왔다"면서 "순간 마무리 투수가 좀 부러웠다. 마무리 투수와 중간 투수가 느끼는 게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이민우는 5년 만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은 이민우는 5년 만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
아직 지표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이날처럼 중요한 순간 이민우를 선택할 정도로 불펜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이민우다. 이민우는 "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았고 처음에는 선발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힘이 부쳐서 잘 안 되더라. 한화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중간투수를 하니까 마음이 편해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작년, 재작년과는 또 다르게 올해 이기려는 열망이 많다. 꼭 어떻게든 이기자는 분위기라 그게 너무 좋다"며 "불펜투수만 봐도 볼이 다 빠르다. 누가 나와도 '와' 하면서 보고, 누가 나가도 다 막을 것 같다는 분위기다. 모두가 경기를 다 나가고 싶어 해서, 기회를 많이 받는 입장인 나는 이걸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목표는 50경기인데, 마음 같아서는 더 나가는 게 좋다. 그래서 팀 성적에 많은 기여가 됐으면 하는 게 올해의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