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승기가 코인 상장 뒷거래 사건 재판 속 MC몽의 소환에 난감해졌다.
MC몽이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프로골퍼 안성현과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 등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재판 관련 증인 신문에서 이승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MC몽은 이날 이승기로부터 '엄청난 투자자'라며 안성현을 소개받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강종현과 함께 대화를 나눈 일화를 떠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더불어 빅플래닛 측이 이승기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로 2% 지분 무상 증여한 것에 대해 MC몽은 "그가 달라고 한 적도, 원한 적도 없다"라며 감싸기도 했다.
MC몽이 이번 증인 신문 과정에서 이승기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한 자체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모양새다.
MC몽 역시 증인으로 나선 것이지만 과거 병역 비리 혐의로 오랜 시간 대중의 비호감을 산 만큼 이승기가 이번 '코인 상장 뒷거래' 사태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에 부정적 시선이 뒤따르고 있다.
MC몽이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승기에게 불똥이 튀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억측과 의혹 등이 확산되는 분위기. 이와 관련해 이승기 측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승기와 MC몽은 과거 '1박 2일' 인연으로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해온 바. MC몽은 이날 신문 과정에서도 이승기와 만남을 종종 갖는다면서 변함없는 친분을 드러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MC몽의 친분 과시에 따른 후폭풍이 논란으로 번질지는 않을지 우려의 시선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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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