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레블 주역인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골키퍼 레전드 페테르 슈마이켈이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득점 5위에 올랐다면 이기적인 면이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극찬했다.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다면 패스를 흘려줄 줄 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992년 창설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 덴마크 출신 페테르 슈마이켈이 손흥민을 향해 엄청난 극찬을 보냈다.
수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도 전혀 이기적인 면이 없다며 박수를 쳤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31일 루턴 타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포를 터트려 팀의 2-1 역전승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 루턴에 홈에서 덜미를 잡히지 않고 4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 입장에서도 굉장히 소중했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뒤 159번째 공식전 골이었는데 토트넘 구단 사상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42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의 '5대 공격수'란 점은 손흥민 입장에서도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그런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1999년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슈마이켈이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공백 없이 공격력을 메우고 있는 토트넘을 칭찬한 뒤 손흥민에 대한 깊은 인상을 숨기지 않았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레블 주역인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골키퍼 레전드 페테르 슈마이켈이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득점 5위에 올랐다면 이기적인 면이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극찬했다.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다면 패스를 흘려줄 줄 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3일 영국 축구 매체 HITC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손흥민이 159번째 골을 넣은 뒤 그를 "환상적인 선수"라고 극찬한 뒤 그가 왜 좋은 선수인가를 설명했다.
슈마이켈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죠, 그렇죠?"라고 말한 뒤 "그는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다. 특정 구단에서 득점 5위에 올랐다면 그 숫자들은 약간의 이기심을 의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손흥민에겐 그게 전혀 없다"고 했다.
자신의 골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득점까지 차곡차곡 쌓는 이상적인 공격수란 뜻이다.
슈마이켈은 "만약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 있는데, 누군가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그는 공을 통과시켜 더 좋은 선수에게 볼이 가도록 한다. 손흥민은 누가 골을 넣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레블 주역인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골키퍼 레전드 페테르 슈마이켈이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득점 5위에 올랐다면 이기적인 면이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극찬했다.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다면 패스를 흘려줄 줄 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목표를 찾거나,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슈마이켈처럼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산전수전 다 겪은 레전드 골키퍼가 손흥민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 본 뒤 조목조목 칭찬한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올시즌 15골을 넣었으나 도움도 8개를 기록해 도움 5위에 올라있고, 찬스메이킹도 토트넘에서 1~2위를 다투는 등 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니라 팀 공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모범적인 공격수로 발전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레블 주역인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골키퍼 레전드 페테르 슈마이켈이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득점 5위에 올랐다면 이기적인 면이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극찬했다.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다면 패스를 흘려줄 줄 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지난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리 케인의 퇴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공격수 보강 없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해 '손톱' 전술을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셈이다.
그런 모습을 구단 밖에 있는 슈마이켈도 포착했다.
케인이라는 한 시즌 30골을 해결할 공격수가 사라졌지만 토트넘이 원팀으로 더욱 단단히 뭉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싸움을 벌이는 이유가 주장이자 킬러, 조력자, 플레이메이커 등 필요에 따라 모든 역할을 다 하는 손흥민의 존재감에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