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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롯데 유니폼 입고 5012일 만에 홈런 폭발...화려한 친정 복귀 신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3.23 15:08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개막전 첫 타석 홈런으로 멋진 복귀 선물을 안겼다.

김민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롯데가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했다. 원 볼에서 김광현의 2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민성은 김광현의 143km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성 공을 놓치지 않았다. 김민성의 배트에 정확히 컨택된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로 연결됐다.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기록한 건 2010년 7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5012일 만이다. 김민성은 2007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민성은 프로 3년차였던 2009 시즌 롯데에서 114경기 타율 0.248(327타수 81안타) 4홈런 37타점 5도루 OPS 0.685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듬해 전반기 종료 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전까지 롯데 주축 내야 유망주였다.

김민성은 이후 2018 시즌 종료 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다. 2023 시즌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뒤 또 한 번 FA 권리를 행사했다.

롯데는 2024 시즌 준비 과정에서 내야진 보강이 절실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의 요청에 박준혁 단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LG와 사인 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김민성의 롯데 복귀가 이뤄졌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3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의 풍부한 경험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준수한 타격까지 롯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주전 3루수로 출전 기회를 줬고 김민성이 사령탑의 믿음에 멋진 타격으로 보답했다.

한편 롯데는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1회말 수비에서 한유섬에 2점 홈런을 허용, 초반 리드를 뺏겼던 가운데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롯데는 1-2로 추격한 뒤 3회초 1사 후 윤동희의 볼넷 출루, 2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말 SS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롯데는 2021, 2022 시즌 SSG에 5승 10패 1무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렸다. 지난해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고 올해는 개막전부터 기선 제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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