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차기 발롱도르 1순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었다. 유럽을 떠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발롱도르 후보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 주어지는 2024 발롱도르 후보 20인의 파워랭킹을 소개했다. 2024 발롱도르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망의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주드 벨링엄이었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먼저 이름을 날린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을 제쳤다. 2위가 PSG의 음바페였고 3위가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이었다.
'골닷컴'은 벨링엄에 대해 "그는 2023-24시즌 전반기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며 "그는 득점을 많이 기록하기도 했지만 11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매우 중요한 득점도 올렸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03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첫 시즌부터 새로운 리그에서의 적응이 필요 없었다. 그는 미드필더지만 리그 22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그는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첫 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 음바페와 3위 홀란은 메시와 호날두가 유럽을 떠난 뒤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250골을 넣으며 역대 득점 1위에 올랐고 4시즌 연속 리그앙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24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면 득점 1위이다.
홀란의 득점 페이스 또한 만만치 않다. 홀란은 맨시티로 이적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했다. 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도 리그 23경기 18골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다.
3명의 선수 외에 화제가 된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메날두'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두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호날두도 발롱도르를 5번 수상했다.
둘이 화제가 된 이유는 유럽을 떠나서이다. 일반적으로 발롱도르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수여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지 않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했고 메시 또한 지난해 7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무대를 옮겼다.
'골닷컴'은 유럽을 떠난 두 선수를 각각 19위와 20위에 올렸다. 호날두가 19위, 메시가 20위였다. 이들이 발롱도르 후보 20인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국가대표 경기 때문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에서 소속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가대표 경기도 중요하다. 메시가 지난해 발롱도르를 탈 수 있었던 것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영향이 컸다. 메시와 호날두는 중요한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있다.
'골닷컴'은 "호날두는 UEFA 유로 2024 대회를 앞두고 있다.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중 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메시가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메시의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가 오는 6월 국가대표로서 국가의 우승을 이끈다면 발롱도르 수상은 어려울지라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외에도 맨시티의 필 포든,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이 발롱도르 파워랭킹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발롱도르 후보 20인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였다. 20명 중에 맨시티의 선수는 6명이었다. 홀란과 포든을 포함해 로드리, 훌리안 알바레즈,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