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마크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더거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61구를 던졌고, 최고 149km/h 직구(17개)와 커브(12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0개), 투심(17개), 스위퍼(1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SSG는 지난해 11월 더거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더거를 영입했다. 더거는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 후, 2016년 18라운드 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까지 밟았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은 더거는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75경기 339⅓이닝 15승2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으며, 특히 23시즌에는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31과 탈삼진 143개를 기록하며 각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또한 2019년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데뷔하여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13선발) 86⅔이닝 67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SSG는 계약 당시 "더거가 최고 150km/h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마크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마크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했던 이날, 더거는 1회초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도슨의 볼넷 출루를 허용했고, 김휘집 3루수 파울플라이 후 최주환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키움의 더블스틸 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더거는 임지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 김동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송성문 삼진 뒤 이형종에게 내야안타, 이재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도슨의 2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3회초 김휘집에게 좌전안타, 최주환에게 3루타를 잇달아 내주며 실점했다. 우익수 한유섬의 수비가 아쉽긴 했다. 이어 더거는 임지열 3루수 땅볼 후 김동헌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잃었고, 예정된 투구수를 채운 후 마운드를 조병현에게 넘겼다. 이날 투구를 마무리한 더거는 남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정규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마크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마크했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