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최연소 대상을 수상한 당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마이 데스티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수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현은 전지현과 영화 '도둑들'에 이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도둑들'에 이어서 한번 더 만나는 게 감사했다"라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눈물의 여왕' 하면서 천송이가 했던 코믹 연기를 제가 많이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 섞여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지난 9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컴백했다.
김수현은 "다시 한번 새삼 '누나가 이렇게 어려운 걸 하고 있었구나' 싶더라. 진짜 전문가시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수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프로듀사'를 통해 27세의 나이로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다고. 김수현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좋을 때였고 가진 것도 많을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즐기지는 못했던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부끄럽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건 좋은데 '본체는 필요 없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숨어야 되는 사람으로 인식을 했던 것 같다. 지키려고, 잃어버릴까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물다섯살 이었는데 종영 인터뷰마다 벽을 느꼈다고 했다. 소화가 안 된 것 같다. 아쉽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아서. 더 잘해야 되고, 빈틈 없어야하고 지켜야 하고. 하나라도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안되니까. 그때부터 아무도 안기는데 등 떠미는 느낌으로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앞에 3 달고 늦게 군대를 갔는데 저한테는 너무 다행이었던 것 같다. 군대에서 마음들, 생각들 다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실제로 물리적 육체적으로 강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