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조수미가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3월 29일 금요일 2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956년 12월 20일 국내 유일의 공연장이었던 시공관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 이래로 68년간 이어져 온 전통이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를 맡는다. 그리고 '로마 3부작'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대표작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8)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들은 로마의 역사와 명소를 그림처럼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협연자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벨리니의 '노르마',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8년에는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 상'을 받았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2030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2023년 10월에는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무려 800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계속 진화하는 모습으로 국내 클래식 공연의 모범이 되어 왔고, 지금도 진화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 여러분께 전달하며 KBS교향악단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의미로 남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KBS교향악단으로 하면 된다.
사진 = KBS교향악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