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직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루카스 베리발을 향한 기대는 크다. 영국 현지에서 베리발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등장했다.
베리발은 스웨덴의 초신성이다. 잘생긴 외모와 별개로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줘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체조건도 준수하고, 드리블과 패스 능력도 좋아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고 선수들에게 전진 능력을 요구하는 감독들에게는 베리발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런 베리발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입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베리발은 토트넘의 훈련 시설과 프로젝트에 마음을 빼앗겨 토트넘으로 이적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팀에 합류하는 건 아니다. 베리발은 국제축구연맹(FIFA) 유스 룰로 인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현재 소속팀인 유르고덴스 IF에서 뛰다가 7월 1일이 되면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구단 내부 평가가 상당히 좋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웨인 베이시는 "구단 소식통은 토트넘이 베리발을 1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시대의 재능'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아직 미숙한 나이지만 곧바로 1군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은 베리발을 이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한다"라고 했다.
이런 보도들 덕에 베리발을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베리발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베리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홋스퍼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매체를 통해 "베리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하게 보여줬다. 또한 전 바르셀로나 스카우터가 말한 주장에 반박도 했다"라고 했다.
골드에 의하면 베리발은 최근 스웨덴 컵 대회에 출전했는데, 현지 언론으로부터 해당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칭찬을 받았다. 베리발은 이날 경기에서 5분 만에 동료의 골을 도왔다.
골드는 "타고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 베리발은 왼쪽 윙어로 출전해 패스를 받은 뒤 터치라인으로 이동한 후 박스를 가로지르는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주 공격수들에게 시키는 훈련 방식과 비슷했다"며 이 런 플레이에 익숙한 베리발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골드는 베리발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스카우터 출신인 보얀 크르키치의 주장에 반박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보얀은 베리발 측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부했고, 바르셀로나를 이용해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주장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리발의 선택을 비판했다.
하지만 베리발은 스웨뒌 매체 'Aftonbladet'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는) 내가 시간을 소비할 만한 일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원하는 걸 쓰고 말할 수 있다. 난 무엇이 옳은지 알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보얀 측의 주장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베리발의 재능을 확인한 사람들은 모두 베리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앞서 브롬마포이카르나의 코치 출신이자 유르고덴스의 스포츠 코디네이터 피터 키스팔루디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베리발이 토트넘에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베리발은 정말 환상적인 사람이다. 성격이 정말 환상적이다. 베리발은 개방적이고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이길 줄 안다. 그는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 베리발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기술이다. 그의 기술은 5점 만점에 5점이다. 축구 지능도 환상적이다. 베리발에게 2년의 시간을 주면 그는 확실히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베리발을 치켜세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