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지난 201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동시에 받았다고 털어놨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2014년 수아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결국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2010-2011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리버풀에 합류, 2013-2014시즌 리그 33경기 31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성했다.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차로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수아레스는 2013-2014시즌을 끝으로 바르사로 향했고, 바르셀로나에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284경기 195골 15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2020-202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이 수아레스의 전성기였다. 그런데 수아레스가 당시 바르셀로나가 아닌 '경쟁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을 수도 있다는 보도다. 이 매체는 "2014년 여름 수아레스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수아레즈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나를 영입하길 원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들은 카림 벤제마를 아스널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고, 이미 모든 것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수아레스는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바르셀로나가 경쟁에 참여했고, 당연히 나는 바로셀로나를 선호했다. 그런데 '물어뜯기' 사건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줄었고,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영입을 더 강하게 추진했다. 결국 두 가지 선택지에서 나는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그게 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물었다. 이후 수아레스는 4개월 모든 축구 경기 출장금지,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