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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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마감' 고희진 감독 "공격 결정력 밀렸고, 연결 흔들렸다"

기사입력 2024.02.09 00:10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경기 중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경기 중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패장이 패인을 짚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25-19 23-25 19-25)으로 패했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았으나 4연승에 닿진 못했다. 승점 41점(13승14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서브서 2-6으로 밀렸다. 범실은 상대의 15개보다 훨씬 많은 22개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얹어 24득점(공격성공률 45.83%),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블로킹 1개를 더해 20득점(공격성공률 36.54%)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결과가 조금 아쉽다. 승점 1점이라도 땄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가오는 한국도로공사전(2월 11일)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를 복기하고 빨리 분위기를 전환하겠다. 선수들이 조금 가라앉을 수 있어 다음 경기 준비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를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레이나는 이날 수많은 서브의 타깃이 되며 리시브 효율 34.78%, 14득점(공격성공률 29.17%)을 기록했다.

고 감독은 "레이나의 공격성공률, 리시브 효율은 많이 떨어트렸다. 다만 공격 결정력에서 상대와 차이가 났던 것 같다"며 "승부처에서 점수를 내주는 게 중요하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이 그런 공을 잘 때려줬고, 우리는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연결이 너무 부정확하기도 했다. 이 부분들만 보완한다면 다음 경기부터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메가와 지아가 시즌 내내 주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때 충분히 체력을 충전했다. 현재 체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훈련량 면에서도 배려해 준다"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 세터 김채나를 틈틈이 교체 투입했다. 고 감독은 "정규리그는 물론 향후 단기전까지 고려하며 전술 변화를 생각 중이다. 세터 염혜선의 블로킹이 낮은 편이라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고 있다"며 "김채나, 이선우가 감을 익히게끔 돕는 중이다. 훈련보다는 실전 경기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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