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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시장, 이대로 끝?...포스테코글루 단언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2024.01.31 10: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겨울 이적시장은 이대로 끝나는 걸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딱 잘라 말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일찍이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데려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을 보강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해 제노아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까지 품었다. 반드시 필요했던 공격과 수비 영입을 보다 일찍 마친 토트넘이었다.

다른 팀들의 이적시장이 조용했기 때문에 토트넘의 행보가 더욱 눈에 띄었다. 타 팀들에 비해 재정적으로 안정된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포지션 보강에 집중했고, 경쟁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타깃들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영입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제임스 매디슨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오른 선수는 첼시의 코너 갤러거였다. 애스턴 빌라의 제이콥 램지 또한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의 새로운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의 추가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한 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영입이나 방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두 측면 모두 가능성이 낮다"라고 답했다.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이적시장 마감까지 이틀 정도 남은 가운데 추가 이적시장 활동이 없을 거라고 말한 것이다.



토트넘이 선수를 더 영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잔류가 꼽힌다. 영국 '토크스포츠' 소속 기자인 알렉스 크룩은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갤러거의 이적은 호이비에르가 떠나야만 가능하다"라며 토트넘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우선 호이비에르를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어쩔 수 없이 토트넘은 추가 영입 없이 이적시장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디슨이 부상에서 돌아오기는 했으나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만큼 남은 시즌 동안 매디슨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추가 방출도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이비에르 외에도 브리안 힐이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한동안 연결됐지만 결국 힐도 잔류하는 모양새다.

힐의 경우 마노르 솔로몬의 복귀가 늦어지기 때문에 남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솔로몬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이 힐을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솔로몬이 이달 초 팀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에 힐을 겨울 이적시장 내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솔로몬이 회복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했고, 복귀가 지연되면서 만약을 대비해 힐을 잔류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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