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진갑용 수석코치가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진갑용 수석코치를 비롯한 KIA 코칭스태프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캔버라로 출국했다. KIA가 오는 31일부터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가운데 선수단보다 하루 먼저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IA는 29일 오후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린 김종국 감독을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했다. 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이 박동원 선수와 관련한 배임수재 미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후원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국 전 감독도 같은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을 지휘하는 입장이 된 진갑용 수석코치는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 많은 취재진을 보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진갑용 수석코치는 "김종국 감독님과 야구 외적으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지난 22일 구단 세미나를 진행한 뒤 24일 용품지급과 2024 시즌 프로필 촬영 때 만났다"며 "김종국 감독님은 항상 밝으셨다. (이번 일에 대해) 티내지 않으셨다"고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흘렸다.
한편,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