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을 달성하면서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가장 먼저 시즌 4승(득실 +6) 고지에 오르며 1위에 올라섰다.
2세트 통한의 역전패가 아쉽게 될 디플러스 기아(2승 2패, 득실 +2)는 KT에 득실이 앞선 4위에 랭크됐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의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에 휘말리며 무너진 젠지는 2세트에서도 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초반 '봇 라인 다이브'로 기세를 끌어올린 디플러스 기아와 다르게 젠지는 오브젝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대응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6분 전투 승리로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를 다 잡은 상황에서 전투 실수가 발생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후방 침투를 노리는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를 젠지가 잘 포착하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고꾸라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쌍둥이 포탑을 모두 파괴한 상황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으며, 젠지는 빈틈을 잘 노려 이번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젠지는 앞선 경기와 다른 흐름으로 초반을 이끌었다. '기인' 김기인의 럼블이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소환사의 협곡' 곳곳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특히 11분 귀환 후 미드 라인에 복귀 중인 '쇼메이커' 허수의 아지르를 잡아낸 플레이는 젠지의 상승 중인 경기력을 잘 드러낸 행보였다.
젠지는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소규모 교전을 펼쳐 역전을 노렸으나, 젠지가 오히려 많은 이득을 취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은 젠지는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고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숨을 못쉬도록 압박했다. 28분 미드 라인에서 '킬 쇼'를 벌인 젠지는 넥서스까지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