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키어런 트리피어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트리피어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과 트리피어가 구두 합의를 마쳤고, 트리피어가 즉시 뮌헨에 합류하길 원하기 때문에 뉴캐슬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또한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여전히 노르디 무키엘레를 임대로 데려올 생각이 있으나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고려해 트리피어를 플랜B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설이었다. 뉴캐슬의 핵심인 트리피어가 시즌 도중 뉴캐슬을 떠나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트리피어가 뮌헨과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은 잉글랜드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트리피어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할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뉴캐슬이 트리피어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에 인수된 이후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최근 에버턴이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지키지 못해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고,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처럼 다른 팀들도 재정 문제 관련 의심을 받고 있어 뉴캐슬도 선수 매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었다.
뉴캐슬이 이적설 진화 작업에 나섰다. 뉴캐슬은 곧바로 트리피어를 시즌 도중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매체들은 뉴캐슬이 1월에 트리피어를 내보낼 생각이 없기 때문에 트리피어에 대한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들은 뉴캐슬이 트리피어 외에도 공격수 칼럼 윌슨을 매각할 생각 역시 없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된 바 있다. 이번 시즌 앤서니 고든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에서 7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윌슨의 이적설을 확실하게 끊어낸 뉴캐슬이다.
'디 애슬레틱'은 "뉴캐슬은 비록 PSR에서 한계에 도달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리그 후반기에도 1군 선수들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유럽 빅클럽들이 선수를 원한다는 말이 나오더라도 구단의 수뇌부들은 트리피어와 윌슨 모두가 이적하질 않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며 뉴캐슬이 PSR과 관련된 상황과는 별개로 주축 선수들을 매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피어도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이야기와 달리 뉴캐슬 잔류에 대한 확신을 준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트리피어는 이사회와 코칭 스태프들에게 자신이 뉴캐슬에서 행복하며, 구단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시켰다"라며 트리피어가 구단 측에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