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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케인 도우미' 또 데려온다...트리피어와 '구두 합의'→뉴캐슬은 '아직'

기사입력 2024.01.21 08: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을 위해 또다른 옛 동료를 데려올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키어런 트리피어가 구두합의에 도달했다"라면서 "트리피어는 즉시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접촉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노르디 무키엘레 임대를 선호하고 있지만 거래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면서 "트리피어는 새로운 플랜 B로 유지된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자신의 SNS에 "뮌헨이 트리피어와의 계약을 위해 오늘 뉴캐슬과 접촉했다. 두 구단 사이에 대화가 시작됐다"라며 "뮌헨은 계속 무키엘레를 밀어붙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PSG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트리피어는 이미 바이에른 측에 그린라이트를 보냈다. 이제 뮌헨의 결정에 달렸다"라고 트리피어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잉글랜드 국적 수비수 트리피어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케인과 함께했다. 2019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트리피어는 수비를 중시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아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1월 뉴캐슬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뉴캐슬 소속으로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한 트리피어는 1골 7도움을 올렸고, 뉴캐슬이 리그 4위를 차지해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도움 순위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공수 양면 밸런스를 갖춘 트리피어는 현재 수비수 부족에 시달리는 뮌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9일 "뮌헨은 뉴캐슬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를 1월에 영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 영입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트리피어가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고려되고 있다"라면서 트리피어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뮌헨은 라이트백에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드필더인 콘라트 라이머를 기용해야 할 정도로 뎁스가 얇다. 라이트백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맨 처음 영입 목록에 오른 건 PSG의 무키엘레였다. 디애슬레틱은 "라이프치히에서 4년을 뛴 PSG의 무키엘레도 영입 후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레키프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PSG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PSG와 논의를 시작했다. 2022년 RB라이프치히에서 영입된 무키엘레 프로필에 관심을 보인 뮌헨은 최근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제안을 보내며 공격에 나섰다"라며 "금액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2500만 유로(약 360억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최근 며칠간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받았고, 뮌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PSG는 아직 문을 닫지 않았다"라며 "만약 이적이 확정된다면 1000만 유로(약 144억원)에 영입된 무키엘레로 PSG는 최근 보기 드문 이적료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키엘레 영입이 난항을 겪자 뮌헨은 트리피어로 선회했다. 이에 대해  디애슬레틱은 "트리피어는 뮌헨의 라이트백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지만 그의 프로의식과 리더십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마즈라위의 햄스트링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뮌헨 오른쪽 수비수 자리엔 선수가 부족했고, 이로 인해 미드필더인 라이머가 자주 라이트백 자리를 메꿨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리피어는 지난 2년 동안 뉴캐슬 1군에서 79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라며 "그는 2022-23시즌이 시작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경기 존재감을 드러내며 뉴캐슬의 리그 59경기 중 선발 출전이 57경에 이르렀고,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뮌헨 이적이 성사된다면 트리피어는 그의 전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리피어가 뮌헨의 제안을 수락하고 구두합의에 도달하면서 이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뮌헨은 최근 케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에릭 다이어를 토트넘에서 데려왔다. 뮌헨과 뉴캐슬 두 구단까지 합의에 도달한다면 케인의 동료가 한 명 더 늘어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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