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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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의 승리,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작성

기사입력 2007.02.11 07:13 / 기사수정 2007.02.11 07:13

김금석 기자
 삼성, 모비스전 4연패에서 벗어나다.


이번 시전 들어 울산 모비스에 대해 4연패를 당하며 05-06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던 서울 삼성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5차전에서 이번 시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예데지의 높이 우위를 살리며 87-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창수를 앞에 놓고 골밑슛 하는 오예데지



                                    김동우를 앞에 놓고 슛하는 서장훈


골밑을 지배하는 팀이 승리한다는 정설이 통한 경기였다. 지난 시전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참패를 갚아주려는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하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다시 한번 높이를 살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오예데지, 서장훈, 이규섭을 동시에 기용하며 높이의 우위를 통해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인 게 결정적이었다. 모비스로서는 리바운드에서 밀린데다 경기 마지막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윌리엄스의 연속된 슛 실패로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초반은 모비스, 후반은 삼성의 페이스였다. 모비스는 초반 윌리엄스와 김동우의 슛이 터져 순조롭게 출발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삼성도 이번 경기만은 질 수 없다는 듯이 존슨과 이정석이 7점을 연속으로 합작하면서 기어이 23-23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골밑으로 드라이브인하는 이정석



                                        오예데지의 수비를 뚫는 윌리엄스


2쿼터 시작과 함께 오예데지와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의 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삼성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오예데지, 서장훈, 이규섭의 높이가 빛을 발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버지스(8득점, 7리바운드)가 덩크를 시도하다 손바닥 부상을 당하며 벤취로 물러나자 높이의 우위를 확보한 오예데지는 2쿼터에만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결국 전반을 43-34로 앞서며 끝냈다.



                                  골밑 돌파 후, 볼을 얹어 놓는 존스



                                      오예데지의 슛을 블록하는 버지스


3쿼터 들어서자 모비스는 삼성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연속된 실책이 이병석(9득점, 3점슛 2개)과 구병두(9득점, 3점슛 2개)의 슛으로 연결되며 점수차를 좁혀가다 4분여를 남기고 김동우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맞선 끝에 이규섭의 슛이 터지면서 삼성이 60-58로 앞서며 마쳤다.



                            속공 찬스에서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는 구병두



                                               양동근의 레이업


4쿼터 들어 그때까지 7점으로 부진하던 서장훈이 득점에 가세하자 승부는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서장훈이 9점을 몰아넣고, 오예데지와 존슨이 득점을 올리면서 5분께 10점 이상 앞서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모비스는 경기 막판에 슛 난조에 빠진데다 윌리엄스의 공격이 삼성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덩크슛을 위해 올라가는 존슨 


                                            3점슛을 던지는 김동우 

모비스는 높이에서 밀린 게 패인이었다. 팀이 건진 리바운드가 오예데지가 건진 리바운드보다 적었다. 높이의 경기에서 인사이드를 완벽하게 장악당하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경기였다.


삼성은 모비스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대구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으로서는 모비스의 약점을 끈질지게 파고들어 승리함으로써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때 가장 두려운 상대임을 인식시키는 소득도 함께 거두었다.


(경기 화보)


 

                                   골밑으로 드라이브인하는 김동우



                                    김동우의 수비를 뚫고 있는 서장훈



                             서장훈을 수비하다 반칙하는 이창수



                                     이창수의 수비를 뚫고 있는 서장훈



                                              어딜 밟는 거야...

                                    존슨과 리바운드중인 양동근



                                이창수를 놓고 골밑 플레이중인 오예데지



                 오예데지 수비를 피해 골밑으로 드라이브인하는 윌리엄스



                               오예데지 수비를 피해 슛하는 윌리엄스



                                     윌리엄스의 덩크를 블록하는 존스



                                                    덩크하는 존스



                                      농구 코트에 나타난 태권브이



                                      농구 코트에 나타난 태권브이



                                           농구 코트에 나타난 태권브이



                                     농구 코트에 나타난 태권브이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4-87 서울 삼성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23점/5리바운드/5어시스트/2스틸

양동근 : 11점/7어시스트/2리바운드/4스틸

김동우 : 11점/1리바운드


-서울 삼성 -

네이트 존슨 : 23점/4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 : 14점/26리바운드/5어시스트

서장훈 : 16득점/3리바운드/2어시스트

이정석 : 11점/4어시스트/3리바운드/2스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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