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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지아+이소영 41점 합작' 정관장, GS칼텍스 3-0 완파 '2연승' (종합)

기사입력 2024.01.06 19:22 / 기사수정 2024.01.09 08:4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GS칼텍스 서울kixx를 완파하고 2연승을 챙겼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정관장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시즌 전적 9승12패, 승점 30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 알토스(11승10패・승점 32점)와의 격차를 승점 단 2점 차로 좁혔다. 반면 GS칼텍스는 13승8패로 승점 37점에 머무르며 2위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4점)에게 따라붙지 못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16득점(공격성공률 50.00%), 지아가 14득점을 기록했고, 이소영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은진은 블로킹 4개 포함 6득점, 한송이 역시 블로킹 4개 포함 6득점으로 미들블로커진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3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했고,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1세트, 정관장은 5-5 동점에서 박은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이어진 멕아의 백어택과 이소영의 오픈 공격, 그리고 다시 나온 박은진의 가로막기로 10-5로 앞서 나갔다. GS칼텍스는 실바와 강소휘를 앞세워 추격하면서 점수는 다시 14-14 동점.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실바의 백어택 범실로 17-16 리드를 잡은 정관장이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렸다. 22-20에서는 한송이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고,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먼저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8-6에서 이소영의 퀵오픈, 메가와 지아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12-6, 더블 스코어로 정관장을 따돌렸다. GS칼텍스는 오세연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좁혔으나 정관장 역시 쉽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18-15에서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리고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영점이 잡힌 지아의 득점으로 24-18, 세트포인트가 됐고, 정관장은 다시 한 번 지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매조졌다

3세트 역시 정관장의 몫. 10-10 동점에서 정관장이 지아의 백어택, 메와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GS칼텍스가 실수를 연발하며 정관장은 더 달아날 수 있었다 메가와 지아가 공격 선봉에 섰고, 정관장은 GS칼텍스를 15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GS칼텍스는 뒷심을 발휘해 23-24까지 쫓았으나, 이소영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반전없이 끝났다.



한편 앞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 읏맨과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맞대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18, 25-19)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한 OK금융그룹은 승점 30점(11승10패)으로 6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전력(10승11패·승점 29점)은 승점을 얻지 못했고,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레오는 39득점을 기록하면서 직전 경기였던 삼성화재전(47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30득점 이상을 책임졌다. 여기에 송희채(11득점)와 신호진(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박원빈과 곽명우도 각각 블로킹 3개로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고, 서재덕(12득점)과 임성진(11득점)이 분전했다. 심지어 1세트를 승리하면서 먼저 주도권을 잡았지만, 2세트 중반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먼저 가져갔다. 9-9에서 오픈으로 득점을 만든 임성진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에 득점을 안겼다. 17-15에서는 신영석의 속공과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추가했다. 상대의 추격 속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임성진이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1세트에 무려 17득점을 합작한 임성진과 타이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2세트 중반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9-11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이 박원빈의 속공과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춘 뒤 서재덕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곽명우의 블로킹과 송희채의 백어택, 조근호의 범실이 더해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15-11까지 벌어졌다.

15-12에서 레오와 송희채의 오픈으로 2점을 보탠 OK금융그룹은 22-21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신영석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23-22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세터 하승우가 흔들린 한국전력의 공격 성공률은 1세트 66.7%에서 34.6%로 뚝 떨어졌다.

2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환기시킨 한국전력이 3세트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17-15에서 레오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4점 차까지 벌렸고, 19-17에서 임성진과 타이스의 연속 범실, 송희채과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24-18에서 오픈으로 득점을 뽑은 레오가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이 확실하게 승기를 굳힌 건 4세트 중반이었다. 14-13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범실로 승부의 추가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어졌다. 18-16에서는 레오의 오픈에 이어 타이스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다. 21-18에서 상대의 범실 3개로 연속 3득점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24-19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은 송희채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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