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북 현대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할 거라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지난달 31일 중국 매체 '163.com'이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2024년이 임박했다. 산둥에 좋은 소식들이 있다"며 "제카 등의 합류에 이어 전북에서 뛰는 백승호가 산둥과 사인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승호는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입단을 타진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유럽 진출에 앞서 그가 산둥을 선택했다"고 했다.
백승호는 지난 2009년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타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스페인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이후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다. 국제축구연맹(FIFA) 유소년 선수 징계로 인해 2년 가까이 바르셀로나에서 실전을 뛰지 못하고 훈련만 하는 아픔도 겪었으나 잘 이겨내고 한국인 최초로 바르셀로나B에서 데뷔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후 2017년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 2019년 독일 2부 다름슈타트를 거쳐 지난 2021년 3월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를 터트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가장 최근에 기록한 골이다.
올해 전북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