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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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석종→성남, 고명석→광주…수원 삼성 떠난다

기사입력 2024.01.02 13:47 / 기사수정 2024.01.02 13: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구단 역사상 첫 2부 강등 수모를 겪은 수원 삼성이 선수단 개편에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애매한 입지에 놓였던 한석종, 고명석과 결별한다.

2일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베테랑 미드필더 한석종은 K리그2 성남으로 이적하며, 센터백 고명석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K리그1 광주FC로 향한다.

1992년생 미드필더인 한석종은 강원에서 프로 데뷔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수원에 입단했다. 강원에서는 3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2부리그에 있던 강원에서 총 84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인천으로 향해 곧바로 주전으로 뛰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2018시즌에도 31경기 1골1도움으로 맹활약 한 한석종은 군 복무를 위해 상주상무에 입대했고, 전역 후 2020시즌 후반기에 FA로 수원에 입단했다.

수원 입단 초기에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리그 10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초장거리 골을 성공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021시즌에도 중앙 미드필더로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리그 29경기에 출전하는 등 수원이 6위에 오르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2022시즌부터 부상으로 고생했다. 눈 수술 이후 급격하게 기량이 저하됐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부정확한 패스와 경기 템포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만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헤선 몸을 끌어올린 뒤 최종전 강원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경고 하나를 얻고 후반 12분 교체아웃됐다. 재계약 대상자였던 한석종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됐고, FA 신분으로 K리그1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성남으로 향하게 됐다.



한석종과 마찬가지로 재계약 대상자였던 고명석 역시 수원을 떠나 광주에서 새 둥지를 튼다.

1995년생 센터백인 고명석은 부천에서 프로 데뷔해 대전을 거쳐 수원에 입단했다. 부천과 대전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뛰었지만 수원에서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4시즌 동안 6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시즌 초반에는 벤치 멤버로 시작했으나 민상기를 밀어내고 점점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기대를 받았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수원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개인 커리어에서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반대였다. 초반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자주 나섰지만 수원의 부진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김병수 전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염기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을 때에도 강원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벤치를 지켰을 만큼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다.

FA가 된 고명석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에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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