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역시 '허 형제'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웅(부산 KCC)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허웅의 동생인 허훈(수원 KT)이 2위에 올랐다.
허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33만9206표 중 16만6616표를 획득했다. 3년 연속 최다 득표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자랑했다.
군 복귀 후 KT의 상승세를 이끈 허훈이 14만1655표로 2위를 기록했다.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12만8436표로 3위, KCC의 최준용과 송교창이 각각 10만4600표, 10만2095표로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로는 창원 LG의 유기상이 8만9899표로 12위를 기록, 유일하게 올스타 24인 명단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21위(8만464표), 원주 DB의 디드릭 로슨이 23위(7만9256표)로 처음 올스타에 선발됐다.
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경기 1위인 DB의 김주성 감독과 2위 LG 조상현 감독으로 결정됐다. 올스타전 팀 구성은 추후 진행되는 드래프트를 통해 감독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코치진을 구성한 뒤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팬 투표 1, 2위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함께 뛸 선수를 뽑았으나 감독이 코치진과 선수를 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을 창단한 소노는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고양시 지역 스포츠 문화 육성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KBL은 고양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올스타전을 통해 연고 지역 내 프로농구 구단 홍보와 더불어 농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기대 중이다.
한편 KBL은 올스타전 팬 투표 중 부정 투표 정황이 확인된 표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KBL은 "총투표수 36만3295표 중 2만4089표를 무효 처리했다.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 등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며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등에 참여하는 14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증 제도를 추가하는 등 심층 보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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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