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9 14:21 / 기사수정 2011.07.20 09:1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선덜랜드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이 프리시즌 활약을 통해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지동원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3부리그 아르메니아 빌레펠트와의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14일 선덜랜드 훈련 캠프에 합류한 지동원은 독일 프리시즌 원정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4-5-1 포메이션을 가동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주전 원톱에 지동원을 낙점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9백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이적료로 선덜랜드에 입단한 18살의 특급 유망주 코너 위컴은 후반전에 투입되어 45분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원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선덜랜드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은 깔끔한 볼 컨트롤과 지능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187cm의 신장을 잘 활용한 지동원이 뒤를 받친 스테드 말브랑크와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언론은 지동원에 대한 극찬과 달리 위컴의 활약상을 언급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선덜랜드는 지동원과 위컴을 비롯해 아사모아 기안, 프레이저 캠벨, 오마레 툰카라, 로리 디컨까지 여러 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유망주 수준에 불과한 툰카라, 디컨은 지동원의 경쟁자로 여기기엔 다소 부족하며 캠벨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복귀가 불투명하다.
19일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기안이 독일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당초 기안은 독일 투어 도중에 팀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은 6월 중순까지 가나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기안에게 약 10일가량의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 입장에서는 호재나 다름없다. 위컴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지동원의 출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선덜랜드는 하노버96(21일), 묀헨글라드바흐(23일)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끝으로 독일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다.
첫 번째 데뷔전에서 호평받은 지동원이 브루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선덜랜드 프리시즌 일정
7월 21일 | 선덜랜드 - 하노버96 |
7월 23일 | 선덜랜드 - 묀헨글라드바흐 |
7월 30일 | 선덜랜드 - 번리 |
8월 3일 | 선덜랜드 - 하틀풀 유나이티드 |
8월 6일 | 선덜랜드 - 히버니언 |
[사진 = 지동원 ⓒ 선덜랜드 에코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