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유열이 건강 이상으로 살이 빠진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사에서 유열은 야윈 모습으로 청중 앞에 섰다. 유열은 "제가 너무 다이어트를 해서 놀라셨죠?"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다이어트가 많이 됐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유열은 "제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 폐섬유증도 찾아오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 가수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많이 하게 됐다.)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유열은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며 "아내가 저를 똑바로 보고 '당신 그러다 큰일 난다'고 그랬다. 다 내려놓고 다섯 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 살이를 떠났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유열은 "삶에서 처음 가져보는 긴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아내 표현대로 저는 정말 놀아보지 못 한 사람 같았다. 처음으로 저를 오롯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제가 삶의 주인이 돼서 지내왔던 삶의 시간들을 제대로 깨달으니까 그 자책과 자괴감이 저를 더 힘들게 했다"라고 고백했다.
유열은 "아프기 전에는 아픈 분들이 어느 정도 아픔인지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 했다. 이제는 끊어질 듯한 기침이 어떤 건지, 숨쉬기조차 힘들다는 게 어떤 거지, 내 마음대로 마음껏 걸을 수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죽음 앞에서 원초적인 두려움이 어떤 건지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961년생 유열은 1986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해 이문세, 이수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히트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날 문득' 등을 갖고 있는 그는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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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