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징동이 '한타의 힘'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T1은 12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전 징동과 2세트 경기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정글 몬스터가 생성되기 전부터 두 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또한 봇 라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 싸움'을 이어갔다. 조금 더 미소를 지은 팀은 징동으로,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가 다수의 킬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3분 T1은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텔레포트를 사용해 난입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징동이 깔끔하게 대처하면서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징동은 적극적으로 포탑 공성에 나서면서 2000골드 이상 성장 차이를 벌렸다.
묵직한 징동은 T1의 실수를 유도하며 계속 스노우볼을 굴렸다. 징동은 24분 미드 라인 한타 대승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승기를 굳혔다. T1은 크산테가 저항 없이 성장하면서 승리를 위해선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 성장이 필요했다. 하지만 징동은 빠른 운영으로 T1을 '녹 다운' 상태로 만들었다.
꼼꼼한 징동은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한 후 정비에 나섰다. 이후 징동은 37분 T1의 마지막 노림수까지 저지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