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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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의료기기에 의존"…이상민 母, 6년 투병 끝 별세 [종합]

기사입력 2023.11.04 21: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긴 시간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의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

오늘(4일) 새벽 이상민의 모친이 별세했다. 현재 이상민은 여동생 이선경 씨와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새벽 6시 엄수된다.



앞서 이상민의 모친은 2017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으나 2018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이상민은 "병원비만 한 달에 1000만 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민은 최근 '미우새' 방송을 통해 모친의 근황을 전했다. 이상민은 "엄마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걸 6년째 보고 있다. 지금은 어머니 병세가 많이 안 좋으시다.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상민은 "본인도 아픈 걸 인정 못 하는 거다. 그때 오는 게 섬망 증세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라며 모친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심지어 이상민은 모친이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된 적도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중국집 하셨던 적이 있다. 나 초등학교 4~5학년 때. '내일 중국집 문 열려면 시장도 가야 되고 그러는데 왜 안 오냐' 이 이야기를 하는 거다. 일단 택시를 타라고 하고 택시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다. 병원으로 와달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님이 기적으로 회복이 되신다면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이상민은 "모든 걸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신 상황이다. '엄마 갈게. 나 또 올게' 그랬는데 누워서 갑자기 손을 들고 계시는 거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누워서 아무것도 하진 못해도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싶었다"라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그때 너무 겁이 나더라. 나한테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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