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내가 입 열면 다쳐" vs 남현희, 소유권 포기…공범 의혹ing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청조가 범행에 남현희가 연루되어 있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받은 선물을 경찰에 임의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일 남현희의 법률대리인은 "전씨에게 '깜짝 선물'로 받은 벤틀리 차량을 전날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경찰이 남 감독 요청을 받아들여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명품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물품 역시 경찰에 임의제출했다며, "차량과 귀금속류 일체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남현희는 사용하던 휴대전화 역시 경찰이 원한다면 언제든 임의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남현희 측은 "앞으로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따르며 절차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남현희는 전 연인 전청조의 사기 범행에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전청조가 저와 저희 가족들, 아카데미 선생님들에게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해 왔다"라며 그를 고소했다.



그런 가운데, 전청조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제가 인터뷰하면 현희 다친다"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전청조는 "제 의혹을 다 이야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 되고 아니면 저만 사는 게 된다. 제가 우려되는 건 '그냥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겠다'다"라며 "저에 대한 많은 공격들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와야 남현희다고 살겠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청조는 "남현희한테 돈을 주면 줬지 받은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남현희 여동생이 애를 낳고 띵가띵가 논다. 그래서 지금까지 매달 용돈 500만 원씩 줬다. 아무 이유 없이. 그리고 어머님한테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천만 원, 차 사준 거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라고 밝혔다.

투자금의 행방을 묻자 남현희는 "투자금 명목으로 돈 받은 사실이 있다"라며 "어디다 투자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투자를 해서 불려서 주겠다고 얘기는 했다"라며 횡설수설했다.

한편,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15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약 19억 원을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됐다.

사진=SBS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