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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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대표 거포인데 선행도 으뜸…NYY 저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기사입력 2023.10.31 12:17 / 기사수정 2023.10.31 12:1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23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차전에 앞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양키스 소속 선수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한 건 1984년 론 기드리, 1985년 돈 베일러, 2009년 데릭 지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수여하는 상으로, 평소 모범적인 행동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자선 봉사 활동을 펼치면서 메이저리그의 명예를 높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1971년 설립 당시 '커미셔너 상'이었던 명칭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뀌게 된 이유는 이듬해 12월에 있었던 일 때문이다. '강타자' 로베르토 클레멘테가 지진이 발생한 니카라과를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고, 사무국은 그를 기리기 위해 클레멘테의 이름으로 상의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저지는 2018년 '올 라이즈 재단'을 설립한 뒤 뉴욕 브롱코스 지역 젊은이들을 돕는가 하면,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카운티 지역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자선활동을 하는 건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 수년간 그 상을 받은 선수들을 많이 봐왔는데, 수상한 선수들은 자신의 경력에 있어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이 가장 의미있는 상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저지에 축하를 보냈다.

한편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쏘아 올리며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갖고 있던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해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발가락 부상 등을 당하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106경기 367타수 98안타 타율 0.267 37홈런 75타점 OPS 1.019로 활약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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