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3 11:34 / 기사수정 2007.01.13 11:34
[엑스포츠뉴스= 고동현 기자] 한국은 아직까지 한겨울이지만 프로야구팀들의 스프링캠프는 막이 올랐다. 13일 괌으로 떠나는 삼성을 비롯해 14일 SK, 16일 두산 등 대부분의 팀들이 1월 중 따뜻한 해외로 자리를 옮겨 2007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미국 본토에서 훈련하는 팀은 현대 뿐
흥미로운 점은 미국 본토에서 훈련하는 팀은 현대 단 한 팀 뿐이라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와 함께 KIA도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했지만 KIA가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일본 미야자키로 옮기며 이번에는 현대만이 남게됐다.
그렇다면 다른 팀들은 어디에 스프링캠프를 차릴까. 가장 많은 팀들이 선택한 곳은 지난해에 이어 일본. 지난해에도 한화와 KIA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들이 한 차례 이상 일본에서 훈련했으며 두산은 일본에만 스프링캠프를 차린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편중 현상이 더욱 심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8개 프로야구팀 중 무려 7개팀이 한 번 이상 일본에 들러 훈련을 한다. 한화만이 1월말부터 3월초까지 미국 하와이 한 곳에서 훈련할 뿐 다른 팀들은 모두 일본으로 집결한다.
우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해외로 출국한다. 13일 괌으로 출국해 체력을 쌓은 후 2월 11일 오키나와로 이동, 3월 5일까지 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현대는 1월 19일 투수를 시작으로 미국 플로리다 브랜든턴으로 출국한 후 한 달여간 훈련을 한 뒤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길 예정이다.
지난시즌 4위를 기록했던 KIA는 지난해에 이어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다른 대부분의 팀들과 달리 한 장소에서만 훈련할 예정이다. 이번에 KIA가 찾은 곳은 일본 미야자키. 이곳에는 두산도 스프링캠프를 차릴 예정으로 있어 양 팀간의 많은 연습경기가 예상된다. 2006시즌 5위를 기록했던 두산은 16일 미야자키로 출국한 후 2월 1일 쓰쿠미로 장소를 옮긴다. 이후 2월 하순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와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일정이다.
김성근 감독이 새로 부임한 SK는 지난해와 달리 일본에만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SK는 지난해 사이판과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바 있다. 14일 시코쿠섬 고지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다. 오키나와에는 SK 외에도 삼성, LG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들팀간의 많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G는 20일 사이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이후 2월 중순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이 밖에 호주 골드코스트로 많이 떠났던 롯데는 이번에 일본 가고시마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로 예정돼 있다.
2007시즌이 시작되려면 아직 3달 이상이 남아있지만 8개 프로야구팀들의 우승을 위한 담금질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사진=한화의 지난해 스프링캠프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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