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를 잃은 대신 세르히오 레길론, 소피앙 암라바트의 복귀로 한시름 덜었다.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셰필드 원정을 앞두고 레길론과 암라바트, 회이룬이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고 알렸다. 반면 카세미루는 부상 회복을 위해 브라질에 남아있기로 결정, 아직 구단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4시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승4패로 리그 10위까지 처진 맨유는 A매치 기간 중 카세미루를 부상으로 잃었으나 다행히 레길론과 암라바트가 제때 훈련에 복귀하면서 한숨 돌렸다. 산마리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회이룬도 훈련에 정상 참여해 셰필드 원정을 준비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된 레길론은 경미한 부상으로 최근 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으나 부상 의심 증상으로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와의 2연전에 모두 결장했다.
모로코 감독은 "우리는 훈련 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암라바트의 부재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그가 없더라도 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표팀 합류하기 이전부터 몸에 부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 9월 A매치 기간 중 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암라바트가 또다시 부상 당하면서 재활 기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셰필드 원정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다행히 훈련에 정상 복귀하면서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으로 차출됐던 카세미루는 아직 맨유로 복귀하지 않았다. 브라질에 남아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세미루는 베네수엘라전에서 후반 34분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카세미루는 이후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A매치 기간이 끝난 후에도 맨유에 곧바로 복귀하지 않고 브라질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상 여파가 남아 있다는 게 드러났다.
카세미루의 복귀전은 오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을 위해 뛰는 동안 얻은 부상에서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브라질에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셰필드 원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면서 "다음 주 초 캐링턴으로 돌아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펜하겐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출전 정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카세미루가 셰필드전, 코펜하겐전 2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행인 건 주포 라스무스 회이룬이 A매치 기간 동안 득점을 맛보고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맨유 입단 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 3득점에 그치고 있는 회이룬은 지난 산마리노전에서 골맛을 봤다.
카세미루를 잃었지만 레길론, 암라바트, 회이룬까지 정상적으로 복귀하면서 셰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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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