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남태현, 반성의 자세 "재판 성실히…선한 영향력 미칠 것"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명희숙 기자) 가수 남태현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남태현,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남태현은 공판에 앞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는 현재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 매일같이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이번 재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제가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있는 현재에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더는 논란과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미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 8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점,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한 점,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불구속 이유로 밝혔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활동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드클럽으로 활동하며 음악 생활을 이어갔다. 

서민재는 채널A 연애프로그램 '하트 시그널3'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남태현과는 연인 관계이기도 했다.

글-사진 = 명희숙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