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2023년으로 돌아갔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7회에서는 하은결(려운 분)이 갑작스럽게 2023년으로 되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세경(설인아)은 공중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마스터(정상훈)였고, 마스터는 "여행은 즐거우신가요?"라며 궁금해했다.
최세경은 "뭐야. 아저씨였어요? 전화를 할 거면 미리 전화를 주셨어야죠. 됐고요. 난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다신 연락하지 마세요"라며 당부했고, 마스터는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군요"라며 최세경이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최세경은 '그렇다. 나는 지금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중이다. 이름은 온은유. 이미 짐작했을 테지만 21세기에서 온 최세경의 딸이다'라며 자신이 어른세경(이소연)의 딸 온은유(설인아)임을 밝혔다.
온은유는 어린 시절부터 첼로를 배우며 어른세경의 과도한 기대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고, 어른세경과 아버지의 불화로 인해 자신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살을 결심했다. 온은유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 우연히 마스터를 만났고, 영문을 모른 채 악기를 팔고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마스터는 "그래서 이제 죽겠다는 생각은 포기한 건가요?"라며 질문했고, 최세경은 "아니오. 그럴 리가요. 잘 지내고야 있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자살 방법을 찾았거든요. 무섭지도 아프지도 않고 그 어떤 민폐도 끼치지 않으며 아주 자연스럽게 나란 존재가 소멸할 방법이죠"라며 전했다.
온은유는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서 이루어줄 생각이에요. 그럼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지 않을 거고 나도 태어날 일이 없어질 거고 그럼 힘들게 자살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엄마도 아마 지금보다 행복해질 거예요. 소원대로 첫사랑이랑 이루어질 테니까.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우아한 자살 방법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마스터는 "과연 그렇겠군요. 엄마의 첫사랑을 어떻게 찾으시려고요. 근데 그 사람이 확실한가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온은유는 "아니라는 건가요?"라며 당황했다. 마스터는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그럼 때가 되면 이쪽에서 다시 연락드리죠"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최세경은 "엄마의 첫사랑이 하이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대체 누구야"라며 충격에 빠졌다.
또 하은결은 갑작스럽게 사라졌고, 하이찬은 하은결을 찾아다니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하은결이 사라진 이유는 2023년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이었고, 하이찬은 폭행을 당한 탓에 이명을 듣게 돼 극의 긴장감을 느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