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하게 된 키움 히어로즈가 14명을 방출하면서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투수 김정인,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는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1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선수들도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후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홍성민의 경우 2022년 11월 말 키움과 계약을 체결했다.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7경기 16⅔이닝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6.
변시원도 키움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 2021년 10월 방출 이후 1년간 프로 무대를 떠났다가 홍성민과 함께 영입됐지만, 1군에서 4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42.43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달 10일 한화전을 끝으로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좌완 이영준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1군 통산 성적은 121경기 106⅓이닝 6승 7패 30홀드 평균자책점 4.74로, 이영준은 2020년 52경기 40이닝 2승 3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73으로 데뷔 첫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외야수 김준완도 방출됐다. 1군에서 통산 518경기에 출전해 1029타수 232안타 타율 0.225 3홈런 71타점 8도루 OPS 0.623을 기록했고, 2021시즌 이후 키움에 합류한 뒤 2년간 187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많은 것에 비해 타격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외야수 박준태의 경우 고심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201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61순위로 지명된 박준태는 올 시즌까지 1군 통산 427경기에 출전, 749타수 164안타 타율 0.219 11홈런 78타점 1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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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